한국투자증권 "은행권 건전성 악화 우려 상당부분 해소"...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KB금융그룹 본점. /사진=뉴시스.
KB금융그룹 본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증시에서 은행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은행주들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KB금융은 전일 대비 5.62% 뛰어오른 3만4750원에 거래 중이다. 또 하나금융지주(+4.79%), 신한지주(+2.38%), 우리금융지주(+1.23%), 기업은행(+0.55%) 등도 장중 강세다. 은행주들은 지난 24일 이후 나흘째 장중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10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지원책이 빌표되면서 은행권의 시스템 리스크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또한 "단기자금시장과 채권시장을 목표로 한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은행권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은행이 증권금융과 17개 은행, 16개 증권사에 정례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통해 무제한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지원 프로그램으로 인해 은행권의 NIM(순이자마진) 하락 우려도 일부 존재하지만 정책 패키지로 인한 건전성 안정효과가 훨씬 크다"면서 "국내은행 연체율은 작년 수준인 0.5% 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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