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일각, "애플 아이워치 60일 이내 출시 못하면 존립 위험"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을 둘러싸고 미국 시장이 시끄럽다. '아이워치'의 출시가 계속 늦어지자 시장이 애플의 존립가능성까지 의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백악관은 블랙베리를 대체할 새로운 스마트폰 공급업체로 애플이 아닌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더 적극 검토하는 상황까지 연출돼 이래저래 애플 투자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와 증권계에 따르면 미국시각 지난 21일 애플의 주가가 흔들렸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532.87달러로 0.78% 오르는데 그쳤다. 월가 전문가들이 애플 아이워치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일제히 우려감을 표출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한 투자업체는 "애플이 살아나려면 아이워치 출시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60일 이내에 아이워치 출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애플의 존립근거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아이워치 얘기가 흘러 나왔는데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고 있는데 대한 불안감의 표출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애플에 대한 악재는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주말 미국 백악관에서는 기존 사용중인 블랙베리 스마트폰 대신 향후 삼성전자 또는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이 또한 애플을 흔들었다. 백악관이 미국이나 캐나다 회사의 스마트폰 대신 한국제품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이 시장의 화두가 된 것이다.
 
하지만 배런즈를 비롯한 일부 기관에선 "애플의 경우 아이폰이 여전히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며 "애플의 주가는 계속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 애플 투자자들에게 그나마 한가닥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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