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주택경기지표가 오락가락하는 양상을 보여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4일 증권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주택관련 주가가 연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레나의 주가가 39.57달러로 1.8% 하락했고 DR호튼의 주가도 21.42달러로 2.06% 추락했다. 아울러 KB홈의 주가 역시 17.79달러로 2.31% 급락했다. 지난주 KB홈과 레나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이들 주택관련주 주가는 목요일에 이어 금요일까지 이틀연속 급락,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선 일단 이들 종목의 주가가 하락 반전한 것은 그간 주가가 크게 오른데 대한 차익실현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그게 다는 아닌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주택관련 경제지표가 오락가락하고 있는 것도 주택관련 종목 주가 불안의 한 요인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주엔 2월 신규주택착공건수와 신규주택 허가건수가 각각 발표됐다. 이중 주택착공건수는 악천후 탓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허가건수는 증가해 향후 주택경기 전망이 어둡지 않은 것으로 시장은 진단했다. 지난주 초반 주택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한 것도 이같은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주에도 미국 주택관련 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우선 25일엔 2월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발표된다. 예상은 44만건으로 전달의 46만8000건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26일엔 모기지 신청건수 발표가 예정돼 있으나 이 또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27일엔 2월 미국 팬딩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되는데 전달 대비 0.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이번주에 발표될 부동산 지표는 하나같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2008년 리먼사태 이후 미국 경기를 지탱해 온 부동산 경기의 위축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동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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