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추락, 코로나19 확산 속에 주요 주식 추락하며 다우존스 지수 폭락 마감
그러나 전날까지 사흘 연속 폭등한 덕에 다우존스 지수 이번주 13%나 폭등
다우존스 지수...1938년 이후 'BEST WEEK' 보내...앞으로 흐름이 관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폭락 전환했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폭등하다가 이날엔 크게 떨어졌다.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급속 확산, 국제 유가 추락, 보잉 주가 급락 전환 속에 다우존스 지수도 이날 뚝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주 주간기준으로는 다우존스 지수가 활짝 웃은 기간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1636.78로 915.39포인트(4.06%)나 떨어졌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폭등한 뒤 이날 추락했다.

그러나 전날까지 워낙 크게 오른 터여서 이번 주 주간기준으로는 다우존스 지수가 고무적인 기록을 남겼다.

사흘 전 11.37% 대폭등, 이틀 전 2.39% 폭등, 전날 6.38% 대폭등 이후 이날엔 4%만 폭락하면서 이번 주 주간기준으로는 다우존스 지수가 13%나 치솟았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이 방송은 그러면서 이번 주 다우존스 지수는 1938년 이후 'BEST WEEK'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 스크린의 월트디즈니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의 월트디즈니 로고. /사진=AP, 뉴시스.

전날까지 사흘간 다우존스 지수를 이끈 종목은 보잉이었다. 미국 정부의 항공산업 긴급구제 방침, 737 맥스 기종 5월 생산재개 이슈 등이 이번 주 보잉의 주가를 밀어올렸다. 그러나 이날엔 코로나19 급속 확산 및 유가 폭락 속에 경기위축 우려가 부각되면서 보잉의 주가도 10.27%나 하락하며 다우존스 편입 30개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유가 추락으로 미국 양대 정유사인 쉐브론의 주가가 9.95%나 곤두박질친 것도 이날 다우존스 지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의 주가가 8.50%나 급락한 것도 이날 다우존스 지수를 짓눌렀다.

그런가 하면 유나이티드테크(-7.16%) JP모건체이스(-7.12%) 등도 7% 이상씩 추락하며 다우존스 지수 폭락을 거들었다.

인텔(-5.71%) 유나이티드헬스(-5.07%) 아메리칸익스프레스(-4.89%) 엑손모빌(-4.62%) 캐터필라(-4.58%) 골드만삭스(-4.49%) 시스코시스템스(-4.34%) 비자(-4.33%) IBM(-4.31%) 애플(-4.14%) 등도 4% 이상씩 급락하며 다우존스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영향을 미쳤다.

반면 P&G(+2.60%) 트래블러스(+1.30%) 월마트(-0.22%) 등은 선방하며 다우존스 지수 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다우(-3.77%) 월그린부츠(-3.66%) 코카콜라(-3.34%) 존슨앤존슨(-2.69%) 화이자(-2.68%) 머크(-2.45%) 홈디포(-2.39%) 3M(-2.16%) 맥도날드(-2.00%) 버라이즌(-1.44%) 나이키(-1.27%)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다우존스 지수 낙폭보다는 덜 떨어졌다. 

CNBC는 "코로나 급속 확산 및 유가 폭락 속에 다우존스 지수가 이날 크게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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