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차 딜러샵 앞. /사진=AP, 뉴시스.
미국 포드차 딜러샵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는 최근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대로 조업 정지중인 북미 일부 공장 가동을 4월 6일에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간부의 급여 삭감 등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짐 해켓 최고 경영 책임자(CEO)는 직원들에 보낸 전자 메일에서 "대규모적이고 폭넓은 조치를 수립했다"면서 "신형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충분한 재정적인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 일환으로 주요 공장 가동을 재개해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F-150' 외에 SUV 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 밖에 300여명 간부 급여를 5월 1일부터 최소 5개월간 20~50% 삭감한다. 해켓 자신은 50% 삭감한다고 피력했다. 포드는 신형 바이러스에 의한 위기적인 상황하에 직원해고를 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예상을 넘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경우 방침을 바꾸지 않을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고 헤켓은 말했다.

한편, 제너럴 모터스(GM)와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는 이번 달 30일까지 북미 공장 조업 정지를 발표하면서 이 후 상황을 봐가면서 조절한다고 밝혔다.

GM 대변인은 "상황은 유동적이며 현재로선 가동 재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FCA 홍보 담당자도 상황을 판별하고 있다고 이 매체에 제시했다.

이 밖에 혼다도 최근 미국과 캐나다 공장의 조업 중단을 4월 6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후 재개할 방침이다. 당초 조업정지 기한은 3월 30일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27일(미국시각) 코로나19 급속 확산 속에 뉴욕 월가가 크게 출렁거렸다고 강조했다.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0만명을 넘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확진자 국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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