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3자 주주연합, 지속적 지분확보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지난 27일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사진=뉴시스
지난 27일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증시에서 한진칼 주가가 장중 또다시 급등세다. 정기 주주총회는 마무리됐지만 임시주총 가능성에 대한 이슈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25.70% 뛰어오른 7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7일에는 상한가로 마감했었다.

앞서 지난 27일 한진칼 주총에서 조원태 회장의 연임 안은 참석주주 과반수 이상(56.67%)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또한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은 전원 통과한 반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선임안은 전원 부결됐다.

이에 따라 3자 주주연합은 이번 주총에서 완패했으며 조 전 부사장의 파워도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3자 주주연합은 올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지분을 확보하며 지분 경쟁을 지속 중이다. 이에 따라 주총 재대결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3자 주주연합의 지분확보 속도를 볼 때 정기주총 이후 주총 재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의결권 확보경쟁 구도가 유지되는 한 한진칼의 주가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혼조세다. 한진칼우선주(+17.88%), 한진(+4.73%)은 상승 중인 반면 대한항공(-3.43%), 진에어(-6.24%) 등은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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