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인도 공장 폐쇄로 공급측면도 충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증시에서 스마트폰 부품주들이 장중 약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폰 수요부진이 심각할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8분 현재 비에이치는 직전거래일 대비 3.19% 하락한 1만515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덕산네오룩스(-4.54%), 인터플렉스(-4.79%)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급락세다. 이외에 동운아나텍(-1.53%), 파워로직스(-2.38%), KH바텍(-2.66%), 하이비젼씨스템(-2.53%) 등도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애플 관련주로 꼽히는 LG이노텍은 같은 시각 직전거래일 대비 등락 없이 거래 중이다.

키움증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폰 수요 절벽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프리미엄폰 수요가 중저가폰으로 이전하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에 의하면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9300만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판매가 급감했다.

3월의 글로벌 판매량은 훨씬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증권사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오프라인 판매가 급감하는 가운데 온라인 판매로 얼마나 상쇄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2위 시장인 인도의 전국 봉쇄령으로 3월 한 달 간 약 10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스마트폰 공급차질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1분기 -9%에서 2분기는 -11%로 역성장폭이 커질 것"이라며 "2분기 중국은 -7%로 호전되는 반면 북미와 서유럽은 각각 -20%로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프리미엄폰 수요가 중저가폰으로 옮겨가는 경향도 심화되는 추세"라며 "중국 업체들의 5G폰 신모델은 주로 중간가격대(300~599달러)에 집중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