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코로나 치료제 개발 박차...헬스케어 섹터가 뉴욕증시 상승 주도
미국 사회적 거리두기 4월 말까지 연장한 것도 증시에 안도감 안겨
국제 유가 폭락에도 에너지 섹터 주가 마저 오를 정도로 증시 활력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0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껑충 뛰었다.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4월 말까지 연장하고 존슨앤존슨이 코로나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치료제 개발 이슈가 부각된 것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가 폭락했지만 증시 상승분위기가 강한 탓에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2327.48로 690.70포인트(3.19%)나 뛰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626.65로 85.18포인트(3.35%)나 치솟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74.15로 271.77포인트(3.62%)나 솟구쳤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158.32로 26.33포인트(2.33%)나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4월말까지 연장키로 한 점 ▲존슨앤존슨이 9월부터 코로나 치료제 관련 인체 임상실험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코로나 치료제 개발 박차 소식이 부각된 점 등이 이날 뉴욕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국제 유가가 폭락했으나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오를 정도로 상승세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특히 존슨앤존슨의 치료제 개발 이슈 등이 부각되면서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가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오르며 이날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이날 장 막판 몇 분을 앞두고 증시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헬스케어 섹터는 4.67%나 치솟았고 존슨앤존슨(+8.00%) 머크(+7.28%) 등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테크놀로지(+4.23%) 필수소비(+3.91%) 유틸리티(+3.69%) 커뮤니케이션서비스(+3.59%) 등의 섹터도 급등하며 미국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국제 유가가 폭락했지만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1.03% 상승했다. 산업(+1.48%) 금융(+2.02%) 재량소비(+2.17%) 섹터 등은 3대지수 상승폭보다 작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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