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0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 이상씩 폭등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2327.48로 3.19%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지수 편입 30개 종목 중 제약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존슨앤존슨이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9월 중 임상실험에 들어간다고 밝힌 데 따른 효과다. 존슨앤존슨이 8.00%나 오르고 머크도 7.28% 상승했다. 화이자 역시 5.73%나 오르면서 다우존스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7.03%나 오른 것도 다우존스 상승에 힘을 보탰다.

뉴욕증시 스크린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AP, 뉴시스.

반면 보잉(-6.00%)이 급락한 것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CNBC는 "이날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한을 4월 말까지 연장키로 한 가운데 항공 및 항공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항공기 승객 수가 80% 이상 급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CNBC가 덧붙였다. 이 방송은 "최근 보잉은 미국 정부의 세부적인 지원 방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보잉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날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줄였다. 여기에 다우(+0.32%) 골드만삭스(+0.81%) 등도 소폭만 오르면서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고 이 방승은 진단했다.

존슨앤존슨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 적극 추진 소식,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4월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기한을 연장키로 한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대부분의 다우존스 종목들이 웃었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인텔(+5.96%) 캐터필라(+5.95%) 월마트(+5.12%) 코카콜라(+5.12%) 등이 5% 이상씩 오르며 다우존스 지수 오름세를 함께 주도했다. 쉐브론(+4.61%) IBM(+4.54%) P&G(+4.38%) 등도 4% 이상씩 오르며 다우존스 지수 폭등에 힘을 보탰다.

시스코시스템스(+3.86%) 버라이즌(+3.79%) 유나이티드헬스(+3.64%) 월트디즈니(+3.53%) 3M(+3.38%) 등도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웃돌았다.

맥도날드(+2.51%) 나이키(+2.58%) 트래블러스(+2.64%) 비자(+2.48%) 애플(+2.85%) 월그린부츠(+2.64%) 홈디포(+2.91%) 유나이티드테크(+1.38%) 아메리칸익스프레스(+1.74%) JP모건체이스(+2.60%) 엑손모빌(+1.49%) 등도 1~2% 대 상승했으나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밑돌면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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