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 평소 대비 절반 이하 가동...유럽 공장 재가동도 늦춰질 듯

도요타(Toyota) 자동차 로고. /사진=AP, 뉴시스.
도요타(Toyota) 자동차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후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글로벌 생산이 급감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2월 세계 생산대수가 전년동월 대비 13.8% 감소한 62만 5750대였다고 발표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중국에서 생산을 일시 정지했던 영향이 컸다.

중국 생산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77.4% 감소한 1만 5311대로 2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도요타는 중국에 현지 기업과 합작으로 4개 공장을 갖고 있다. 지난달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월 상순까지였던 춘제(설) 장기 연휴 종료 이후에도 전 공장에서 조업을 정지한 바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광저우공장과 창춘공장, 18일부터는 톈진공장, 24일부터 청두공장을 재개했지만, 하루 생산대수는 평상시의 절반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도요타는 영국 등 유럽 6개국의 공장의 재가동 시기도 당초 4월 초에서 빨라야 4월 20일 이후로 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