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일부 종목은 '장중 강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SDI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사진=뉴시스.
삼성SDI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 증시에서 삼성SDI와 LG화학의 주가가 장중 약세다. 이들 종목은 국내 대표적인 2차전지주로 지난밤 미국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중소형 2차전지주들은 장중 강세를 나타내는 등 테마주 내에서도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43% 하락한 24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은 같은 시각 0.17% 내린 30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두 종목에 대해 각각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두산솔루스(-0.27%), 에코프로비엠(-0.16%), 일진머티리얼즈(-0.93%) 등도 장중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반면 포스코케미칼은 같은 시각 2.35% 상승 중이며 엠플러스(+1.71%), 엘앤에프(+0.86%), 피앤이솔루션(+0.46%), 에코프로(+0.28%) 등은 장중 오름세다.

증권계는 2차전지 관련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에 대해 "소형전지 수요 부진으로 매출 정체가 지속된 데다 전력저장장치(ESS) 수주 회복도 더딘 상황이어서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EV(전기차)향 배터리 매출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 EV 시장이 확대되며 EV향 배터리 매출은 전년 대비 48%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손지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에 대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둔화는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EV 배터리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0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19%), S&P500 (+3.35%), 나스닥(+3.62%)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껑충 뛰었다. 미국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2.38% 하락 마감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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