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19 우려 속 장중 '하락'...코스피 지수는 장중 '반등'

중국 산둥성 타이어공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산둥성 타이어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중국증시는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는 반면 일본증시는 코로나19 우려로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14% 상승한 2751.12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73% 오른 2767.31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오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3월 중국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 지수)는 코로나19 충격에도 52.0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사상 최저를 기록한 2월 35.7에서 16.3포인트 껑충 뛰었다. 2017년 9월 52.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생산지수는 전월에 비해 26.3포인트 오른 54.1로 치솟았다. 3월 들어 대부분의 기업이 조업을 재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의 3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보다 22.7포인트 상승한 52.3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 42.0을 훌쩍 넘어서면서 2개월 만에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가 재시동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들은 분석했다.

하지만 세계은행(WB)은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충격으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3%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고 CNBC 등이 전했다. 세계은행이 내놓은 최악의 경우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0.1%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가 본격화 하기 전인 지난 1월 WB가 내놓은 중국의 올해 전망치는 5.9%였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4월 양회에서 대규모 재정 부양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5%로 설정한 가운데 특수채 발행한도를 3조위안이상으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약세다.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전일 대비 0.87% 하락한 1만8918.99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51% 오른 1만9181.90으로 개장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닛케이 신문은 "지난밤 미국증시 폭등 영향으로 일본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지만 코로나19 우려 등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701명을 기록했고 총 사망자도 70명에 달했다고 닛케이는 밝혔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하루 만에 반등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16.74포인트(0.97%) 상승한 1733.86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5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 LG생활건강 등이 장중 강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등은 장중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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