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증시가 백신개발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의 산업지표가 호전돼 아시아금융시장의 투자 분위기가 개선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에 대한 투자가 늘어 원화가치가 절상됐다. 그러나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달러를 과도히 매각했다는 판단으로 다시 사들여 달러가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유가 안정에 합의해 국제유가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217.4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7.0원(0.57%) 내려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전날 뉴욕시장에서는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로 이 회사 주가가 8.00% 폭등한 가운데 다우존스 등 3대 지수가 3% 넘게 급등했다.

중국의 공식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0 으로 전달의 35.7 에서 크게 호전됐으며 예상됐던 45.0을 뛰어넘었다.

로이터는 31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딜러들이 과도하게 매도한 달러를 다시 사들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달러가 엔화와 유로, 파운드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7시59분(한국시간) 현재 108.60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78%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20.99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30.83 원보다 내려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977 위안으로 0.03%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944 달러로 0.94%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354 달러로 0.48%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전화로 양국 에너지장관의 협의를 통해 안정시킨다는 합의를 해 아시아시장에서 급반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배럴당 23.58 달러로 3.60% 올랐고 미국산원유 5월물은 21.63 달러로 7.67% 상승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