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보석산업의 발전 및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추진된 KRX금시장이 24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 금거래소는 이날 부산 본사에서 'KRX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금 현물 시장 개설 등을 통한 금 거래 양성화방안'에 따라 추진된 KRX 금시장은 거래소가 운영전반을 담당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금지급의 보관·인출, 한국조폐공사는 품질인증을 담당한다. 한국증권금융이 금현물거래 예탁금의 별도 예치업무를 수행한다.

금 관련 매출, 영업기간 등 요건을 갖춘 49개 실물사업자(생산 4, 수입 10, 유통 35)가 자기매매전문회원으로 참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대신증권·대우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현대증권 등 8개 일반 회원을 통해 거래가 가능하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 현물시장이 금 거래의 양성화를 이루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금 현물시장의 개설은 우리나라 금 산업과 금융투자산업의 발전 측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은 "KRX 금시장이 개장됨에 따라 금거래의 투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음성적 거래가 단절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 유통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신뢰가 회복된 귀금속 산업은 대형화, 고급화 단계로 나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KRX금시장 개설이야말로 지하경제 양성화의 정책기조를 실현하기 위한 지름길"이라며 "KRX금시장의 활성화를 초석으로 삼아 금 산업이 발전한다면 우리나라도 까르티에, 티파니 등과 같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탄생시켜 귀금속 분야에서의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전10시부터 개장한 KRX금시장에서 금1g의 시초가는 4만695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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