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 더욱 커지면서 달러 선호 흐름 다시 부각
코로나 공포 더욱 커지면서 안전통화인 엔화가치도 껑충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의 가치가 뛰었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의 가치도 껑충 절상됐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공포 및 그로인한 경제 충격 심화 공포 속에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코로나19 관련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CNBC가 강조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 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954 달러로 0.68%나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396 달러로 0.18% 절하됐다. 반면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7.08엔으로 0.42%나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이 방송은 "같은 시각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9.48로 0.43%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코로나 위기 심화 속에 달러 선호 흐름이 다시 부각됐다. 달러 강세 속에 서도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의 가치도 달러 대비 절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흐름도 함께 부각됐다.

CNBC는 이날 "코로나19 감염 확산 공포 심화 및 경제적 타격 심화 우려 속에 이날 뉴욕 월가가 크게 흔들렸다"면서 "▲특히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견을 갖고 '앞으로 2주 간은 매우 매우 고통스런 기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점 ▲신 채권왕 건들락이 '미국증시가 3월 저점 아래로 추가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점 ▲ 보스톤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로젠그렌이 '코로나19 여파에 의한 경제 충격이 클 것이며 코로나 위기 지속 시 하이일드 채권 걱정이 크다'고 전망한 점 등 3가지 악재가 뉴욕 월가를 출렁이게 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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