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속 확산 속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는 급락
석유전쟁 종식 기대감 속 반도체, 기술주 등은 상승 마감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주요 기술주들도 웃었다. 주요 산유국 석유전쟁 종식 기대감 및 국제 유가 대폭등 속에 반도체 및 기술주들이 올랐다. 그러나 코로나19 급속 확산 속에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VANECK VECTORS SEMI 지수는 114.33으로 2.69% 급등했다. 이 지수는 이틀연속 급락 후 이날 상승 전환했다. 이날 주요 반도체 종목의 흐름을 보면 마이크론(+3.01%) 엔비디아(+5.10%) 스카이웍스솔루션(+1.12%) 등의 주가가 올랐다. 다른 반도체 종목 중에선 인텔(+4.76%) 브로드컴(+6.01%) 텍사스인스트루먼트(+5.29%) 등이 급등했다.

S&P500 지수군 내 테크놀로지(IT) 섹터의 주가도 이날 2.28% 상승했다. 주요 IT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2.07%) 애플(+1.67%) 비자(+2.80%) 등의 주가가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미국 전기차 회사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5.63%나 하락했다. 코로나19 급속 확산 및 그로 인한 글로벌 車산업 위축 우려 속에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급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석유 전쟁 중인 러시아와 사우디가 곧 타협할 것이며 최대 1500만 배럴의 원유 감산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산 유가가 20% 이상 대폭등 했다"면서 "유가 대폭등 속에 미국증시가 올랐고 반도체 및 기술주들도 함께 웃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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