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 예상밖의 증시 흐름이 전개됐다. 특히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매수세에 가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24일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940선을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은 11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 중국발 불안을 잠재웠다.

이에따라 이날 코스피 지수는 10.61포인트(0.55%) 오른 1945.55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 HSBC가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했고 이 지표가 48.1로 아주 부진하게 나왔는데도 코스피가 의외로 상승세를 기록, 시장 참여자들을 안도케 했다.

이같은 PMI지수는 전월의 48.5와 시장예상치 48.7을 모두 밑도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7월의 47.7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HSBC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PMI는 기준선 50을 기준으로 50미만은 경기 위축을, 이상은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이날 외국인이 381억원, 기관은 568억원 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에 나선 것은 지난 7일 이후 무려 11거래일 만이다.

반면 개인은 11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61억원, 비차익거래로 1034억원이 각각 유입돼 109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주요 종목별로는 현대제철(3.79%), NAVER(3.73%), LG화학(3.55%)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SK하이닉스(-1.42%), 삼성물산(-0.86%), LG디스플레이(-0.5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21포인트(0.22%) 내린 545.60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원 내린 1077.8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특히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251.07포인트(1.77%) 오른 1만4475.30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홍콩 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