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이틀째 두 자릿수 '껑충'...정유주는 차익매물로 약세 반전

미국 몬태나주 엑손모빌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몬태나주 엑손모빌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이하 미국시간) 국제유가가 전날에 이어 대폭등했지만 뉴욕증시에서 정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8.34달러로 11.93% 폭등세로 마감했다. 또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배럴당 34.11달러로 13.93% 대폭등했다. 전날의 수직상승에 이어 이날 또 다시 두 자릿수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000만 배럴 감산을 거론했다는 소식과 함께 OPEC+(플러스)가 오는 6일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화상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국제유가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뉴욕증시에서 정유주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증가하며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이 2.9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쉐브론(-1.33%), 코노코필립스(-2.81%)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또 로열더치쉘(-6.98%)과 BP(-5.03%)는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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