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유로존 경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폐쇄조치 장기화로 10분의 1일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금융정보제공업체 IHS 마키트는 지난 3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에 근거해, 유로권 경제가 연율환산으로 10% 전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신규 수주, 체감경기, 고용 모두 저하되고 있으며 "조만간 한층 더 악화는 불가피하다"라고 마키트는 지적했다.

마키트가 지난 3일 발표한 3월 유로권 종합 PMI 개정치는 29.7로 떨어졌다. 속보치보다도 밑돌면서 기준선인 50에 크게 못 미쳤다. 지역 내 거의 모든 나라에서 최저를 기록했다.

호텔이나 외식 등을 포함한 유로권 서비스업 PMI는 26.4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17.4에 그쳤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이탈리아 서비스업 PMI의 급격한 저하는 폐쇄나 중단상태가 향후 수개월에 걸쳐 한층 더 확대, 보다 엄격하게 실시되는 가운데 기타 국가들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일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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