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완화 기대를 밝히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투자분위기가 개선됐다. 신흥국통화인 원화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져 원화환율이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회의 충격을 아시아시장에서 1%대 하락으로 반영하고 있었으나 마감 무렵 하락폭이 3%대로 커졌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229.3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1.6원(0.13%) 내려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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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환율은 상승했으나 이는 안전통화로서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는 통상적인 경우와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져 긴급사태 선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가치가 절하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6시57분(한국시간) 현재 109.20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60%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25.73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32.88 원보다 내려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915 위안으로 0.08%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821 달러로 0.19%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271 달러로 0.02% 절상됐다.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 마감 무렵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33.02 달러로 3.20%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5월물은 27.49 달러로 3.00% 하락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6일 회의를 열고 감산을 논의할 것이란 기대로 전주말 국제유가가 폭등했으나 두 나라는 저유가에 대한 서로의 책임을 지적하며 회의를 9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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