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양사에 모두 도움 vs 할인율 아쉬워"...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사진=뉴시스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장중 급락세인 반면 CJ ENM은 장중 강세다. CJ ENM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는 소식 속에 이 같은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오전 11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7.15% 하락한 7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CJ ENM은 같은 시각 0.28% 상승한 10만56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CJ ENM은  지난 6일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224만7710주(8.0%)를 7일 개장 전 1660억원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금액은 7만3800원으로 매각 후 지분율은 66.18%에서 58.18%로 낮아진다. CJ ENM 측은 "미래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 목적"이라고 공시에서 밝혔다.

증권계는 다양한 진단을 내놓았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튜디오드래곤 입장에서는 CJ ENM이 여전히 대주주인 만큼 단기간에 편성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분 축소 이후 CJ ENM을 제외한 다른 플랫폼에 편성되는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며 "지분 매각이 양사에 '윈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수 주체가 전략적 투자자가 아니라 재무적 투자자라는 점과 할인율이 최대 9%에 달한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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