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 고개를 숙이고 달러의 주요 상대 통화인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일제히 절상됐다. 코로나19 관련 정점을 넘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달러 선호 흐름을 약화시킨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5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905 달러로 1.04%나 치솟았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344 달러로 0.92%나 솟구쳤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8.81엔으로 0.38%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음을 의미한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8일 새벽 3시5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9.86으로 0.82%나 하락한 상태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미국 달러가치가 주요 상대국 통화들 대비 고개를 숙인 하루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10개 정도의 코로나 관련 치료제가 활발하게 시험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에도 "코로나19 쇼크를 완화하기 위해 소규모 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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