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2차전지 중장기 성장세 이어질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SDI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사진=뉴시스.
삼성SDI 배터리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삼성SDI와 LG화학 등 2차전지주들이 장중 강세다. 지난밤 미국증시가 약세로 마감했지만 테슬라 주가는 급등한 영향을 받고 있다. 2차전지의 중장기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대형주 가운데 삼성SDI는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2.65% 뛰어오른 25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LG화학은 1.46% 상승한 31만35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2차전지주 가운데 두산솔루스가 같은 시각 13.46% 급등 중이며 피앤이솔루션(+6.88%), 에코프로비엠(+5.15%), 엘앤에프(+4.68%), 신흥에스이씨(+3.97%) 등도 장중 강세다. 이외에 일진머티리얼즈(+3.45%), 코스모신소재(+3.30%), 에코프로(+3.08%), 포스코케미칼(+3.04%) 등도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자동차 산업의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내연기관의 수요 감소로 전기차 침투율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코로나19가 끝나고 도로에는 더 많은 전기차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한상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2차전지의 일시적 수요둔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구조적인 변화가 아닌 만큼 2차전지 사업의 성장성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7일(미국시간) 다우존스(-0.12%)를 비롯해 S&P500(-0.16%), 나스닥(-0.33%)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지만 테슬라 주가는 5.66% 급등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