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8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의 가치가 소폭 절상에 그쳤다. 엔화환율도 주춤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질 것이란 기대감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25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69 달러로 0.21%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407 달러로 0.61% 절상됐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4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8.74엔으로 0.02% 하락하며 거의 제자리걸음 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강세를 의미한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한국시각 9일 새벽 3시3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0.12로 0.12%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뉴욕 월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에서 사망자가 줄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쯤엔 전환점을 맞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달러의 가치는 소폭 절상에 그치고 안전통화인 엔화의 가치도 달러 대비 거의 제자리걸음 하며 주춤하는 흐름을 보였다.

한편 이날 독일 ifo 연구소가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9.8%로 발표하는 등 코로나19가 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진단한 가운데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