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유정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유정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8일(이하 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미국증시도 장중 상승폭을 키워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주요국 원유 감산 기대감 속에 유가가 폭등하면서 장중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34분 기준 5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5.26 달러로 6.90%나 치솟았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배럴당 32.82 달러로 2.98%나 상승했다.

앞서 마감된 아시아시장에서는 9일 산유국 회담에서 감산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 속에 유가가 상승했는데 런던, 뉴욕시장에서는 유가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하루 뒤인 내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이 열린다"면서 "주요 산유국 원유 감산 기대 속에 이날 유가가 폭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미국증시도 장중 상승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장중(한국시각 9일 새벽 3시38분 기준) 다우존스(+2.97%) S&P500(+3.00%) 나스닥(+2.31%)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등세를 보였고 에너지 섹터 주가도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한국시각 9일 새벽 2시38분엔 다우존스(+2.01%) S&P500(+1.98%) 나스닥(+1.68%)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다가 한국시각 9일 새벽 3시38분에는 이들 3대 지수가 3% 안팎 상승세로 껑충 뛰었는데 유가 폭등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는 게 이 방송의 진단이다. 이 방송은 "미국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질 것이란 기대감 속에 유가마저 폭등하면서 장중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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