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9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폭등했다. 미국에서 이날 대형 뉴스들이 여럿 불거진 가운데 금값이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24분 기준 6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729.80 달러로 무려 2.70%나 솟구쳤다. 같은 시각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5월물 가격이 배럴당 23.32 달러로 7.05%나 폭락한 가운데 금값이 폭등한 것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금값이 오를 만한 뉴스들이 여럿 부각됐다. 우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코로나19 타격을 줄이기 위한 2조300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했다. 부양책은 금값에 나쁘지 않은 이슈다. 게다가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무려 660만 명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3주 동안 미국에선 163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실업자 폭증 또한 안전자산인 금값 상승 요인이다. 게다가 오일프라이스는 "이날 열린 산유국 회의에서 하루 1000만 배럴 원유 감산에 합의했지만 원유수요 위축 규모가 하루 3000만 배럴임을 감안하면 미흡한 감산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산 유가가 추락했다. 유가 불안은 미국 셰일업계에 직격탄을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자산인 금값 상승요인이다.

이 같은 대형 이슈들 속에 이날 금값이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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