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재무부는 지난 3월 재정수지 적자가 1190억 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 1470억 달러에 비해 축소됐다고 밝혔다.

로이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세입이 증가한 가운데 회계월별 조정으로 세출이 감소했다. 반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영향은 미미했다.

재무부는 지난달 27일 통과된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책 외에 실업률 상승과 납세신고 연기로 4월부터 재정수지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 회계 연도 상반기(작년 9월~올해 3월) 재정 적자는 8% 증가한 7440억 달러다. 세입은 6%, 세출은 7% 각각 증가했다.

3월에는 세입이 3% 증가한 2370억 달러, 세출은 5% 감소한 3560억 달러였다. 조정 후 적자액은 1700억 달러였다. 전년 동월은 1360억 달러 적자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적자는 7440억 달러다.

미 재무부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4월부터 그 결과가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부 경기부양 프로그램이 지급되기 시작해 지출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한 연구자료를 인용해 하반기 적자가 1조5000억 달러로 두 배가 될 가능성이 높아 연간 사상 최대인 2조2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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