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미국시간) 국제금값이 나흘째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국제금값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달러가치가 하락하며 국제금값이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0분 기준 6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768.90달러로 0.4% 상승했다. 국제금값은 4거래일째 상승하며 7년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올랐다.

CNBC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맞서 각국이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날 미국증시가 상승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지만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오름세를 거들었다"고 덧붙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0.50% 하락한 98.85를 기록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매력이 높아진다.

한편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1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0.53달러로 8.39% 추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배럴당 29.97러로 5.5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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