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된 골드바. /사진=뉴시스.
진열된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급락했다. 코로나19 쇼크로 미국 경제지표가 최악으로 추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뉴욕시장에서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마저도 외면하며 달러(현금) 챙기기에 나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 35분 기준 6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741.50 달러로 1.55%나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최악으로 추락했다. 미국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8.7%나 감소했다.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악의 감소세다. 미국 3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5.4%나 줄었다. 이 여파로 이날 미국증시 장중(한국시각 16일 새벽 2시35분 기준) 다우존스(-2.07%) S&P500(-2.25%) 나스닥(-1.48%)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도 급락했다. 코로나 쇼크로 미국 경제지표가 사상 최악 수준으로 악화되자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장중 급락했고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도 추락했다. 장중에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반 추락했다. 미국 경제 상황이 상식 수준을 넘어 너무 악화되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안전자산 가리지 않고 처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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