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오히려 안전통화인 달러 강세를 가져와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이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에서 반등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228.7 원에 마감됐다. 전거래일보다 11.4원(0.94%)의 큰 폭으로 올라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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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사상 최대 감소, 제조업생산은 최근 74년간 최대감소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아시아 경제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제로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경제전망으로 달러가 엔화보다 더 안전통화로 선호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6시49분(한국시간) 현재 107.76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9%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40.22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31.87 원보다 높아졌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770 위안으로 0.14%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865 달러로 0.41%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476 달러로 0.34%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비축량 증가가 생산을 감소시킬 것이란 전망으로 아시아시장에서 반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28.35 달러로 2.38% 올랐고 미국산원유 5월물은 20.18 달러로 1.5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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