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30거래일 연속 순매도가 종료되면서 원화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이 협력을 강조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217.9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0.8원(0.88%) 내려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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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3186억 원 순매수해 지난달 5일 이후 30거래일 연속 순매도에서 벗어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증환자들의 증상이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치료제에 개선됐다는 소식으로 코스피와 니케이225가 3% 넘게 상승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6.8%, 전기 대비 9.8% 감소했다. 3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산업생산 감소는 예상보다 작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현재 107.87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5%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29.0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36.47 원보다 낮아졌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760 위안으로 0.05%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820 달러로 0.18%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423 달러로 0.27%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28.35 달러로 1.91% 올랐으나 미국산원유 5월물은 18.52 달러로 6.79% 폭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따른 올해 세계 석유수요 감소를 일평균 690만 배럴로 분석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는 알렉산데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 장관과 압둘라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16일 전화통화를 갖고 감산합의 준수에 협력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다른 산유국들과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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