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상 원유 채굴 시설. /사진=AP, 뉴시스.
미국 해상 원유 채굴 시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7일(미국시간) 미국산 국제 유가가 곤두박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8분 기준 5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8.08 달러로 9.01%나 추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팔린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28.24 달러로 1.51% 상승했다.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부는 알렉산데르 노바크 장관과 압둘라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양국은 협력 감산의 준수에 헌신할 것이며 석유시장을 면밀히 관찰해 필요할 경우 OPEC+ 및 다른 산유국들과 함께 그 어떤 필요한 조치도 취할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해산 유가는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산 유가는 곤두박질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산 유가는 지난 3월20일 이후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고 전했다. 코로나 19 쇼크로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크게 추락한 가운데 미국산 유가가 추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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