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대 부각"
"보잉의 생산 재개 기대감 부각도 눈길"
"백악관의 미국 경제활동 재개 방침도 호재"
유가 추락에도 경제활동 재개 기대에 에너지주는 급등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껑충 뛰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효과, 보잉 효과, 백악관 효과 등이 뉴욕증시를 띄웠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4242.49로 704.81포인트(2.99%)나 뛰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874.56으로 75.01포인트(2.68%)나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50.14로 117.78포인트(1.38%) 상승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229.10으로 51.01포인트(4.33%)나 치솟았다.  

사진=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Inc.) 홈페이지 캡처.
사진=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Inc.) 홈페이지 캡처.

미국 경제방송 CNBC는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면서 "이것이 이날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보잉이 오는 20일부터 워싱턴 소재 공장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이 또한 뉴욕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백악관이 미국 경제 활동 재개 방침을 발표했다"면서 "이것도 호재였다"고 진단했다. 미국 시장전문지 마켓워치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 부각은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주가는 9.73%나 급등하며 미국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보잉의 주가도 14.72%나 뛰면서 미국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미국산 유가(미국증시 마감시간 기준 -8.86%)는 추락했지만 경제활동 재개 소식에 에너지주들은 급등하면서 미국증시 상승에 역시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10.42%나 뛰면서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5.50%) 산업(+4.68%) 자재(+4.04%) 등의 섹터도 급등했다. 헬스케어 섹터는 2.03% 올랐다. 필수소비(+1.50%) 커뮤니케이션서비스(+2.42%) 테크놀로지(+1.38%) 등의 섹터도 1% 이상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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