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차원 감산 검토... 에너지부 저장비용 지원 마련 중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아시아 상품시장에서 20일 미국산원유 가격이 폭락한 것은 미국의 석유저장용량마저 한계에 이른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산원유 5월물은 이날 오후 7시1분(한국시간) 현재 배럴당 13.53 달러로 전주말보다 25.94% 폭락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원유 생산시설. /사진=AP, 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주 원유 생산시설. /사진=AP, 뉴시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3.77% 하락했다. 3.77%의 하락 역시 급락에 해당하지만 로이터는 미국산원유보다는 "받아들일만한(manageable)" 하락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산원유 가격이 14달러 수준으로 하락하자 외신들은 199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유가는 아시아시장이 폐장하고 유럽시장이 개장할 무렵 더욱 하락해 미국산원유 가격이 13달러대로 떨어졌다.

특히 미국산원유가격 폭락이 두드러진 것은 미국 석유기업들이 저장한계에 달했기 때문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오일프라이스는 미국 에너지부가 석유기업들에게 저장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오일프라이스는 또 텍사스주의 석유정책을 결정하는 텍사스철도위원회가 주 차원의 감산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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