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1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선호 흐름이 이어졌다. 코로나19 쇼크 속에 국제 유가 역사적 붕락 흐름이 지속되자 달러가 최고라는 투자 분위기가 또 나타났다. 코로나 쇼크 이후에는 미국달러가 일본 엔화보다도 더 안전자산(안전통화) 취급을 받곤 하는데 이날에도 그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5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52 달러로 0.09%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53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7.81엔으로 0.18%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289 달러로 1.23%나 폭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에도 역사적인 국제 유가 붕괴 흐름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올들어 미국산 유가가 90%나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5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마이너스 37달러 까지 대추락한 가운데 이날 장중(한국시각 22일 새벽 3시59분 기준) 6월물 WTI 가격도 배럴당 11.59 달러로 43.27%나 대폭락한 상태로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유가 대폭락 흐름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상대국 통화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쇼크 속에 유가 대폭락 흐름까지 가세하면서 달러 선호 흐름이 또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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