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유가 하락으로 전기차 매력 반감"...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인터배터리 2019' 내 LG화학 부스. /사진=뉴시스
'인터배터리 2019' 내 LG화학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증시에서 삼성SDI와 LG화학 등 2차전지주와 전기차 관련주들이 장중 약세다. 지난밤 국제유가가 또다시 추락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도 급락 마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3.00% 하락한 27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은 같은 시각 1.98% 내린 34만7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또 포스코케미칼(-2.71%), 에코프로(-2.73%), 엘앤에프(-2.78%), 두산솔루스(-1.44%) 등도 장중 약세다. 이외에 코스모신소재(-2.53%), 일진머티리얼즈(-3.09%), 엠플러스(-3.52%), 에코프로비엠(-2.98%), 피앤이솔루션(-4.28%), 아이티엠반도체(-3.09%) 등도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1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2.67%)를 비롯해 S&P500(-3.07%), 나스닥(-3.48%)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자동차주들도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도 7.99% 떨어졌다. 같은날 6월물 WTI 가격은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전일 대비 배럴당 43.4% 폭락한 11.57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의 중장적인 성장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 하락으로 그동안 저렴한 연료비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누렸던 전기차 매력이 반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럽 자동차협회들은 CO2 배출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경제둔화에 따른 유가하락과 자동차 수요부진은 단기적으로 친환경차의 성장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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