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통화기호.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통화기호.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주요국 환율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 호악재가 겹쳐 나온 탓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85 달러로 0.35% 하락했다. 반면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351 달러로 0.14%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9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7.64엔으로 0.1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상을 의미한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 월가에는 호악재가 함께 불거졌다. 국제 유가는 대폭등하며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 주간 실업자 수가 폭증세를 이어간 점,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1차 임상실험 실패 등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집계기준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40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 6월물 유가는 배럴당 16.83 달러로 22.13%나 폭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도 배럴당 21.49 달러로 5.50%나 상승했다.

CNBC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에 대한 코로나 치료제 1차 임상실험은 실패했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443만명을 기록했다"면서 "최근 5주간 코로나 여파로 265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호악재가 혼재되어 나타난 가운데 주요국 환율 흐름이 엇갈렸다.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는 미국달러 대비 소폭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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