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상품 개발, 데이터 분석 통해 미분양 지역서 완판 성공
모든 공동주택에 BIM 기술 적용, 원가절감 등 적극 나서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대림산업은 주거상품 개발에도 빅데이터 활용 등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는 한편 IT기술과 첨단건설 공법을 결합해 업무 효율성과 원가혁신, 생산성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설계와 상품개발부터 마케팅, 원가, 공정, 안전관리까지 모든 분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 측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주거상품인 'C2 HOUSE'를 개발했다. 1200여 만명 이상의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대별 취향과 생활패턴 변화를 분석해 주거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대림산업 혁신 평면 플랫폼 C2 HOUSE의 거실 기준 디자인.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 혁신 평면 플랫폼 C2 HOUSE의 거실 기준 디자인.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 관계자는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가구당 평균 구성원이 적어지는 주거 행태의 변화와 좀 더 자유로운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면서 "가사 동선을 고려한 주방설계, 3cm 높은 싱크대 등을 도입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경남 거제에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의 경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분양 2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고객들의 니즈를 분석하기 위해서 지역 밀착형 사전 마케팅을 실시했고 이 기간 동안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는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사전 설문조사 덕분에 해양도시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특화된 외관과 공기질을 개선하는 클린&케어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었다"면서 "노천탕 사우나 등을 적용한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올해부터 건설업계 최초로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설계도면의 작성 기간 단축은 물론 원가절감, 공기 단축, 리스크 제거를 반영해 착공 전에 설계도서의 품질을 완벽한 수준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BIM 기술 중 각종 정보와 데이터 활용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원가관리와 각종 생산성 정보 등을 연계함으로써 현장의 공정계획 수립에 BIM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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