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더 많은 주들이 경제활동 재개 플랜 내놓은 것이 증시에 훈풍
금융 섹터가 증시 상승 리드...유가 폭락에도 에너지 섹터 주가는 껑충
11개 섹터 주가 모두 오르며...미국증시 주요 지수 모두 밀어 올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쉐브론사 유전.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쉐브론사 유전.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활짝 웃었다. 미국산 국제 유가 대폭락 속에서도 미국에서 더 많은 주들이 경제활동 재개 플랜을 내놓은 것이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금융 섹터의 주가가 증시 상승을 리드했고 유가 대폭락 속에서도 에너지 주들이 급등해 준 것이 미국증시 오름세를 거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4133.78로 358.51포인트(1.51%)나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878.48로 41.74포인트(1.47%)나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30.16으로 95.64포인트(1.11%) 높아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281.88로 48.82포인트(3.96%)나 뛰었다. 

CNBC는 "이날 미국산 국제 유가가 대폭락하면서 일말의 불안감을 안기기도 했으나 미국의 더 많은 주들이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경제 활동 재개 플랜을 내놓은 것이 시장에 훈풍을 가했다"고 진단했다. 미국에서는 조지아, 텍사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등이 경제 재개에 나선 가운데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히 심각한 뉴욕주도 다음 달 중순부터 단계적인 경제 재개에 나설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 경제 재개 훈풍에 금융주들이 증시를 리드했다. 미국산 유가 대폭락에도 경제 재개 기대감은 에너지 섹터의 주가마저 띄웠다. 

한편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3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가격은 배럴당 13.18 달러로 22.20%나 대폭락했다. CNBC는 "이날 미국 오일 펀드 ETF 추락 및 미국의 원유 저장시설 한계 속에 미국산 유가가 대폭락했다"고 전했다.  

S&P500 지수군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금융 섹터의 주가가 3.61%나 급등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JP모건체이스(+4.31%) 뱅크오브아메리카(+5.82%)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2.10%나 올랐다. 엑손모빌(+0.48%) 쉐브론(+3.10%) 코노코필립스(+2.94%) 등이 에너지 섹터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밖에 경제 재개 기대감 속에 산업 섹터의 주가가 2.52%나 올라 준 점도 긍정적이었다.

다른 섹터에서는 재량소비(+1.20%) 유틸리티(+1.08%) 테크놀로지(+0.91%) 커뮤니케이션서비스(+0.56%) 필수소비(+0.31%) 등의 섹터가 상승했다.

CNBC는 "미국산 유가 대폭락에도 미국 주요 주의 경제재개 움직임 속에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오르면서 뉴욕증시가 활짝 웃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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