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28~29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이란 예상은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러나 Fed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FOMC 회의 후 발표하는 성명서의 내용, 특히 일부 가격이 한 때 마이너스를 기록한 국제유가 폭락사태에 대한 언급이 관심을 집중시킨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이번 회의뿐만 아니라 올해 내내 제로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100%로 집계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사진=Fed 생중계 화면캡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사진=Fed 생중계 화면캡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가능한 시기를 예측하는 자체가 불가능하다. 동시에 Fed는 더 이상 금리를 낮추는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에 대해서는 Fed가 아무런 변화를 줄 여지가 없다.

Fed가 금리를 제로금리로 낮춘 것은 지난달 15일의 긴급 FOMC 회의다. 3월 들어 두 차례 긴급 FOMC 회의를 통해 1.50~1.75%의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낮췄다.

이 때 성명서에서 Fed는 "최근 에너지부문이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때는 미국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20.37 달러였다. 이 무렵 폴 생키 미즈호증권 이사는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고 그의 예상은 한 달 후인 지난 20일 실현됐다.

이러한 국제유가 폭락사태에 대해 Fed가 어떻게 판단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회의 후 영상 기자회견을 갖는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Fed 총재는 "이번 회의는 매우 이례적일 것"이라며 알려지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