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노르코에 위치한 정유 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르코에 위치한 정유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8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11분 기준 6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2.53 달러로 1.96%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10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배럴당 20.42 달러로 2.15%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날엔 WTI 6월물이 저장공간 부족으로 20% 이상 대폭락했는데 이날에도 WTI는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아시아시장에서도 장 초중반 유가가 폭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혼조세를 보였는데 이날 뉴욕-런던 시장에 이르러서도 혼조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 쇼크로 인한 원유수요 급감 및 공급 과잉 속에 원유 저장시설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미국산 WTI 유가가 연일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CNBC는 "유가가 월간 기준 4개월 연속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6.9로 6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가운데 미국산 유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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