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8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 대비 미국달러 가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FOMC 첫날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5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37 달러로 0.07%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438 달러로 0.06%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6.86엔으로 0.36%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 추락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6.9로 전월의 118.8 대비 곤두박질쳤고 6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코로나19 쇼크로 최근 5주간 2650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경제의 70%를 지탱하는 소비 관련 핵심 지수가 추락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어떤 반응을 내놓을 것인지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달러의 가치가 주요 상대국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 소비 불안 증폭 속에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상당폭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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