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회장, 신동빈 회장 이사 해임 등 주주제안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신동주 에스디제이 회장(왼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신동주 에스디제이 회장(왼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증시에서 롯데지주를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친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 재발 가능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오전 9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14.48% 뛰어오른 4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롯데지주 우선주는 20.87%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롯데하이마트(+3.97%), 롯데정보통신(+2.51%), 롯데손해보험(+2.27%), 롯데케미칼(+2.25%)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강세다. 전날에는 롯데지주와 롯데지주우선주가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고 계열사들도 2~7%대 급등세로 마감했었다.

재계에 따르면 신동주 회장은 전날 신동빈 롯데홀딩스 회장의 이사 해임안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기업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해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제안서를 통해 밝혔다.

신동주 회장의 주주제안으로 롯데그룹의 제2차 '형제의 난'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계 일각에서는 신동주 회장이 1차 형제의 난에서 사실상 패배했지만 주주제안으로 재기를 노리는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이런 가운데 롯데지주를 비롯한 롯데 계열사들의 주가도 이틀째 장중 상승해 주목된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그룹,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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