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外人 · 기관 순매수로 '장중 상승'...일본증시는 휴장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이날 구글(알파벳)의 깜짝실적 발표로 뉴욕증시 주요선물이 동반상승하며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증시의 경우 중국기업들의 실적 호전도 훈풍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다만 29일(미국시간)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10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45% 상승한 2622.6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31% 내린 2801.38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오름폭을 유지 중이다.

CNBC 등에 따르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1분기 매출액은 337억달러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돌았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광고매출 감소를 우려했으나 실적이 오히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자들을 안심케 했다. 알파벳은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등세를 나타냈다.

또한 중국증시 A주 가운데 300개사 이상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고 신화망 등이 전했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등 양회가 각각 오는 5월 21일과 22일에 개최된다고 이들 매체들은 전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사흘째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2.97포인트(0.67%) 상승한 1947.06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는 반면 개인은 4000억원어치 가까이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물산, 삼성SDI, POSCO, 신한지주 등이 장중 강세, 삼성전자, SK텔레콤, 엔씨소프트 등은 장중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한편 일본 증시는 히로히토 일왕의 생일을 기리는 '쇼와의 날'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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