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코로나로 큰 어려움...저금리 만으론 한계, 여러 정책 총동원 할 것"

유로화. /사진=최미림 기자.
유로화.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9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가 유로, 파운드, 엔 등 주요 상대국 통화 대비 절하됐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끝낸 후 파월 연준 의장이 화상 회견을 갖고 있는 도중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71 달러로 0.47%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447 달러로 0.17%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6.63 엔으로 0.22%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30일 새벽 3시49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9.52로 0.34% 하락한 상태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는 FOMC 정례회의를 끝내고 "이번엔 금리를 동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큰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는 만큼 여러 정책을 총 동원해 방어하겠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연준 의장)도 이날(한국시각 30일 새벽 3시30분 부터) 화상 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제조업 생산 등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저금리 만으론 대책에 한계가 있는 만큼 여러 정책을 총 동원해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의 연준 정책은 적절하다"면서 "연준의 자산매입 정책은 시장 활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달러의 상대 통화인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동반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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