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아파트 거주자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뉴욕 맨해튼 아파트 거주자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중 상환유예 비율이 지난 4월 19일(현지시간) 기준 6.99%로 전주의 5.95% 대비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모기지뱅커협회(MB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연방 모기지 금융기관인 주택금융공사(Ginnie Mae)가 보증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전주 대비 다시 한 번 가장 큰 증가율(1.47%)을 보였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보도했다.

이 공사의 상환유예 비율은 9.73%로 가장 높았다. 일반 은행의 상환유예비율은 7.87%로 상승했고, 전문 모기지회사(IMB)도 6.52%로 뛰었다.

MBA 수석 이코뇌스트인 마이크 프라탄토니는 "지난달 26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실업 수당을 신청했다"면서 "이는 전체 주택담보대출자 중 약 7%(350만 명)로 하여금 상환유예 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마이크 프라탄토니는 또 "연방금융기관 보증 대출(FHA/VA)의 경우 상환유예 비중이 10%로 훨씬 높다"고 이 미디어에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상환유예요청은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3월 초 기준보다 100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비록 불과 몇 주 전의 천문학적 급상승에 비해 실직 속도가 느려진 상태지만, 매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계속해서 실업 보험 신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5월 지불 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상환유예 요청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경기부양자금 지급, 실업보험 혜택 확대, 재정 및 통화 조치 확대, 사회경제 폐쇄 완화 등으로 인해 상환유예 요청과 경제 전반적인 안정이 조만간 가시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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