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국 에너지 비축량 증가세, 당초 예상보다는 둔화"...유가에 호재 역할
CNBC "미국산 여전히 20달러 하회, 유가 4개월 연속 추락"...장중 에너지주 급락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유정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유정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폭등했다. 그러나 장중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12분 기준 6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6.73 달러로 11.09%나 치솟았다. 런던ICE 선물 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 가격도 배럴당 24.99 달러로 10.87%나 솟구쳤다.

하지만 장중(한국시각 5월1일 새벽 3시19분 기준) 미국증시 S&P500 지수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2.82%나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유가는 폭등 중인데 에너지 섹터 주가는 급락 중이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의 석유 비축량 증가세가 당초 예상보다는 둔화된 것이 유가 폭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하지만 "미국산 유가는 여전히 배럴당 20 달러 선을 밑돌고 있고 유가가 월간 기준 4개월 연속 추락한 것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유가는 치솟았지만 에너지 관련주는 장중 급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한편 앞서 로이터는 "미국의 원유저장 시설 한계가 당초 우려 만큼 두려워할 수준은 아니고 석유 수요가 조만간 다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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