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코로나19 쇼크는 치명적 수준...올 4분기까지 부진 예상"

마카오 시내 애플스토어. /사진=최미림 기자.
마카오 시내 애플스토어.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블룸버그는 "세계적인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올해 1~3월기(1분기)에 사상 최대로 감소했다"면서 "특히 스마트폰 소비와 생산에 대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영향은 치명적 수준이었다" 강조했다.

최근 이 매체에 따르면 시장 조사 회사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와 IDC의 분석 결과 1-3월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2억 7500만대다. 두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을 각각 17%, 11%로 산정했다. 다양한 업체의 출하를 바탕으로 추산하고 있기에 양사의 숫자는 약간 다르다. 두 회사는 신형 코로나 감염 확대가 그 주요 요인으로 공급망과 수요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IDC의 분석에 의하면, 미국 애플의 '아이폰' 출하는 거의 변함없는 약 3700만대로 스마트폰 판매에서 선두인 한국 삼성전자보다 견고함을 나타냈다. 삼성 출하는 7200만대 수준에서 약 5800만대로 감소했다. 화웨이는 약 1000만대 감소한 4900만대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샤오미는 1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간신히 출하량을 늘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IDC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적어도 올 4분기까지 소비자 수요가 억제돼, 전년대비 성장세가 지지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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