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로 장중 1900 이탈...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지난 1일(미국시간) 뉴욕증시의 폭락 및 반도체 관련주들의 급락, 한국시간 이날 오전 뉴욕증시 지수 선물 하락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2.20% 하락한 4만8900원, SK하이닉스는 2.15% 내린 8만19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지난달 29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1만주, SK하이닉스 18만주를 각각 순매수했지만 이날 장 초반에는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투 톱의 주가 흐름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도 장중 급락세다.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45.93포인트(2.36%) 하락한 1901.63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초반 19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장중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이 장중 약 2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LG화학, 삼성물산, POSCO,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 LG 등이 3% 이상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한편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2.55%)를 비롯해 S&P 500(-2.81%), 나스닥(-3.20%)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급락했다. 마이크론(-5.91%)을 비롯해 램리서치(-7.94%), 웨스턴 디지털(-12.15%) 등이 일제히 미끄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원인과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내세우며 추가관세 발동과 손해배상 청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도 1%대 약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8시 47분 현재 다우존스 미니(mini)는 381포인트 하락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