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폼페이오 장관 "북한군 총격은 우발적 사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일부 네티즌 "GP 총격이 우발적이라는 발언은 부적절"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증시에서 방산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재개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군이 우리 군의 GP(감시초소)에 총격을 가했다는 소식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방산주 가운데 스페코가 20.23%나 하락 중인 것을 비롯해 빅텍(-19.32%), 퍼스텍(-17.05%), 휴니드(-12.76%) 등도 장중 급락세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5%), LIG넥스원(-7.09%), 한국항공우주(-4.29%) 등도 줄줄이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앞서 지난 2일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의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사에 나선 것은 20여일 만에 처음이다.

한편 전날 북한군은 오전 7시41분께 강원도 전방지역 비무장지대(DMZ) 내 우리군 GP에 4발의 총격을 가했고 우리 군 역시 대응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군이 DMZ 내에서 우리 군을 직접 타격한 건 지난 2015년 목함지뢰 도발 이후 5년 만이며,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2년 만이다.

북한군의 GP 총격사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 군의 총격은) 우발적인 것으로 판단되며, 남한 군이 반격을 가했지만 양측 모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미 ABC방송 등 외신들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활동 재개와 북한군의 GP 총격이라는 이슈 속에 방산주들의 주가가 이날 장중 일제히 급락해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한국의 군 당국이 GP 총격과 관련해 '의도적인 것 같지 않다'는 해석을 내린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해석을 내린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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